[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대초 마을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떼.

[개설]

대초리 대초 고인돌 떼는 대초 마을과 조치 마을에 분포하고 있는데, 1975년 영산강 4개댐 공사로 사전 지표 조사에서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대초댐 조성 지역인 대초리 대초 마을에서 12기 고인돌이 발견되었다. 대초리 대초 고인돌은 1975년 마을 남쪽 밭에 12기가 분포하고 있으며, 논 가운데에 고인돌 덮개돌을 이용한 선돌이 보고되었다. 1985년에는 대초 마을에 12기가 보고되었지만 1999년 조사 시에는 대초 마을 5기만 소개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영산강 유역 개발 사업의 일환인 대초댐 건설로 인하여 1975년 전남 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대상 5기 중 1호, 4호는 이미 이동되거나 하부가 교란되어 있어 제외하고 2호, 3호, 5호 3기만 발굴하였다. 3호만 무덤방이 확인되었고, 2호와 5호는 하부 시설이 교란된 상태였다.

[형태]

대초리 고인돌 5호는 길이 400㎝ 너비 200㎝ 두께 65㎝로 대형이며, 덮개돌 밑에는 받침돌 5개가 고인 기반식 고인돌이지만 무덤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무덤방은 3호에서만 확인되었는데, 덮개돌 크기는 길이 250㎝, 너비160㎝, 두께 61㎝이다. 무덤방은 깬돌을 이용하여 만든 돌덧널형[석곽형]으로 바닥에는 납작한 판석으로 3등분하여 깔았다. 무덤방 규모는 길이 194㎝, 폭 59㎝이고, 묘역의 범위는 길이 266㎝, 폭 112㎝ 정도이다.

[출토 유물]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황]

발굴된 고인돌은 나주호에 수몰되어 있으며, 갈수기에는 드러나지만 방치된 상태이다. 발굴되지 않는 고인돌들도 길가 등에 방치되어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전남 지역에서 수몰 지구에 대한 조사가 최초로 이루어졌고, 대초리 조치 고인돌 떼와 함께 처음 조사된 고인돌이다. 대형 고인돌은 받침돌만 있는 기반식 고인돌이며, 돌덧널형 무덤방과 바닥에 3등분하여 편평석을 깐 구조가 처음 확인되었다. 부장 유물이 한 점도 발견되지 않는 것도 영산강 유역의 고인돌 출토 유물이 빈약한 것과 유사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