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운월리 운포 마을에 있는 선돌.

[위치]

운월리 운포 마을은 원래 굴개 마을이라 하는데, 이곳의 지형이 구부러진 형태로 된 포구였기 때문에 굴개 마을이라 한다. 운포 마을은 동쪽으로 해망산 줄기인 고등산이, 서쪽으로 호산이, 남쪽으로 남에서 흘러온 정천천은 북쪽으로 흐른다. 북쪽으로는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쌍옥리의 평야와 연결되어 남북의 계곡에 성촌한 마을이다. 마을 서쪽에 1기의 선돌이 위치하고 있으며, 당산나무 아래 정자의 북쪽 바로 곁에 3기의 선돌이 있다.

[형태]

운월리 운포 선돌은 마을 서쪽에 위치한 선돌은 높이 87㎝, 폭 50㎝, 두께 15㎝의 규모이다. 당산나무 아래 정자 근처에 3기의 선돌이 있다. 이들 중 남쪽에 위치한 선돌은 높이 60㎝, 폭 50㎝, 두께 15㎝의 규모이고, 서쪽에 위치한 선돌은 높이 115㎝, 폭 84㎝, 두께 13㎝, 동쪽에 있는 선돌은 높이 70㎝, 폭 45㎝, 두께 25㎝의 규모이다.

[의례]

행정 구역상 화순과 나주로 나누어져 있으나 마을 사람들은 한 마을로 인식하고 있으며, 당산제도 함께 지내고 있다. 그러나 선돌에 제물을 놓지는 않는다고 한다.

[현황]

운월리 운포 선돌은 ‘비석’ 혹은 ‘선바우’로 불리며, 북쪽의 액을 막기 위해 마을 앞 서쪽과 동쪽인 당산나무 아래에 선돌을 동서 배열로 세웠다. 마을 서쪽에 1기의 선돌이 위치하고 있으며, 당산나무 아래 정자의 북쪽 바로 곁에 3기의 선돌이 있다.

[의의와 평가]

천태로를 사이에 두고 화순군 도암면과 전라남도 나주시 남평읍으로 행정 구역이 나누어 져 있으나 이는 행정상의 구분이고 마을 사람들은 한 마을로 인식하고 있다. 당산제를 지낼 때는 두 마을이 합심하여 선돌에 대한 제의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