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주도리 새터 마을에 있는 선돌.

[개설]

새터 마을에서는 마을로 들어오는 액을 막아 주기 위해 세워진 선돌을 ‘벅수’라고 부른다. 이 마을에는 2기의 선돌이 있었는데, 1기는 유실되고 1기만이 개인 집의 담장 밑의 축대용으로 남아 있다.

[위치]

주도리 새터 마을의 선돌은 현재 마을 하천 북쪽의 개인 집 담장 밑에 선돌 1기가 위치해 있다.

[형태]

주도리 새터 선돌의 높이는 60㎝, 둘레[상 172㎝, 하 164㎝], 폭 60㎝, 두께 30㎝이다. 그리 높지 않은 자연석으로,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의례]

1960년대 초까지 마을의 안녕을 위해 당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당산제를 지낼 때 항상 선돌 앞에서 ‘벅수굿’을 쳤다고 한다. 당산제가 중단된 지금도 농악을 친다면 먼저 선돌에서부터 굿을 친다고 한다.

[현황]

액을 막는 선돌 2기가 마을 앞 도로 변을 중심으로 1기는 하천 남쪽에, 1기는 하천 북쪽에 위치해 전승되어 왔다. 이 두 선돌 사이의 거리는 20㎝ 정도 떨어져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 집들이 증축되거나 새로 지어지면서 마을 하천 남쪽에 위치한 선돌 1기가 유실되었다. 하천 북쪽의 선돌 1기는 현재 개인 집 담장 밑에 위치하여 전승되어 오고 있다.

[의의와 평가]

마을로 들어오는 액을 막아 주는 역할을 했던 선돌에 대한 믿음이 마을의 개발로 인해 선돌이 유실되는 등 점차 의식이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