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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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鑛業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정섭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의 산업 중 광물의 채굴·선광·제련 등의 작업을 행하는 업종.
[개설]
광업은 광업법상으로 광물의 채광·채굴 및 여기에 따르는 선광·제련·기타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학상으로는 유용 광물의 채굴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만을 주로 지칭하며 따라서 제련에 관련된 산업은 산업 분류상 제조업 중에서 금속 관련 공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광업은 그 분류 방법이 다양하지만 대체로 광산물의 종류를 기준으로 금속 광업, 비금속 광업, 석탄 광업, 석유 및 천연가스 광업 등으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금속 광업은 철강 산업 등 1차 금속 산업을 비롯해 각종 기계·기기·전기·전자 산업 등에 기초 원료를 제공해주는 산업이다. 그리고 비금속 광업은 재생 불가능한 소모성 자산을 경영 기반으로 하여 요업·시멘트·철강·토목 건설업 등에 기초 원료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화순군의 광업의 경우 대한 석탄 공사 산하 광업소 중 제일 먼저 개광한 화순 탄광의 석탄 산업이 주요한 광업을 차지하고 있다.
[변천]
화순군의 산업 발전에 있어서 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다란 것이었다. 전라남도 화순군 천운산 북측이 우리나라 유수 석탄 산지로 남한 석탄 탄광이 제일 먼저 개광하는 등 석탄 산업이 크게 발전했기 때문이다.
화순 탄광은 남한 최초로 탄광 개발이 시작된 곳으로 1904년 구암[현 석탄 공사 화순 탄광]에서 박현경이 개발하다 실패하였다. 십 수 년 후에 일본인이 재개발하여 부산·대구·광주 등 방직 공장에 석탄을 판매했다. 개광한 연도는 1934년 6월이다. 1936년 4월에 개광한 강원도 태백과 1936년 6월에 개광한 강원도 삼척 보다 2년 정도 더 빠르다.
우리나라 석탄광은 1950년의 6·25 전쟁 이후에도 개발이 촉진되었다. 전시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발이 촉진된 것인데 연탄의 초기 제품인 구공탄의 출현에 힘입은 바가 크다. 또한 1961년 「석탄 개발 임시 조치법」 제정과 1962년 「광업 개발 조성법」 등 법제를 정비하고 정부의 육성 정책에 힘입어 1960년대 중반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탄광 개발은 1973년의 1차 석유 파동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아 1978년에는 동력 자원부가 발족되기에 이른다. 1978년 2차 석유 파동으로 석탄 산업은 정부의 보호 육성 정책을 업고 석유 수입 대체 품목으로서 외화 절감과 국가 경제 발전에 절대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대호황의 시기를 맞았다.
우리나라의 석탄 사업은 1978년 2차 석유 파동 이후 부흥기를 맞아 생산량이 크게 확대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초반 이후 급증하는 수용에 부응하기 위해 대량 생산에 집중한 결과로 탄질의 저하되고 채굴 작업장의 심부화, 인건비가 상승하는 등의 부정적 요인이 발생하면서 산업 자체의 위기를 맞는다. 1989년부터 경영 여건이 악화된 탄광에 대해서는 석탄 산업 합리화 조치가 시행되어 폐광이 늘어났다. 현재 석탄 공사는 남한 내 7개 가행 탄광에 대해 매년 3000억 원 이상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화순군 석탄 산업 역시 국내 석탄 산업과 그 괘를 같이해 왔다. 전반적인 유가 안정으로 말미암은 우리나라 탄광 산업의 퇴조 영향으로 화순 탄광도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화순 경제에서의 비중도 급속히 낮아졌다. 현재 화순 광업소는 강원 태백의 장성 광업소와 강원도 삼척의 도계 광업소에 이어 국내 3위의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다.
[현황]
대한 석탄 공사 화순 광업소는 소백산맥의 서남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천운산의 북측 산록에 위치하고 있다. 화순 광업소는 총 3,075㏊ 면적에 17개의 광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가행(稼行)[광물 캐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일]하고 있는 광구는 9개이며, 가행하고 있지 않은 광구는 8개이다. 하지만 가행하지 않는 광구 중 2개는 가행 가능하며 나머지 6개는 가행이 불가한 광구이다. 화순 광업소에 매장된 광량은 3,800만 톤이며 점유율은 전국 매장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가채량(可採量)은 1,900만 톤이며 전국 가채량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가행 연수는 향후 87년[연간 22만 8000톤 생산 기준]으로 추정된다. 2012년 현재 생산량은 23만 2000톤이며, 판매량은 22억 7000만 톤, 1인당 채탄 능률은 8.920톤이며 402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외에 화순군 내에서 생산되는 광산물로는 규석과 고령토가 있다. 2011년 현재 규석은 16만 5861톤, 고령토는 6,370톤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