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삼천리에 있는 정기 시장.

[개설]

화순고인돌시장은 일제 강점기에 화순면[현 화순읍]에 개설되었다고 하지만 정확한 개설 연대는 확인되지 않는다. 1919년 3·1 운동이 시장 거리에서 계획되었지만 실패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조선 말기에서 일제 강점기 초기 사이에 개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변천]

화순고인돌시장은 화순군 내에서는 가장 큰 전통적인 3일장이었다. 1963년까지는 화순 농업 협동조합 근처에 있는 구시장에서 장을 열었는데 화순읍의 발전과 함께 화순군 화순읍 시장길 42[삼천리]의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여 새로운 모습을 갖추었다. 구시장 거리는 1919년 3·1 운동을 일으키려다 실패한 적이 있었던 곳이다. 2000년까지 매월 1일·3일·6일·8일에 개장하던 3일장이었지만, 점차 장세가 기울면서 2000년대 초반에 매월 3일·8일에 개장하는 5일장으로 바뀌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전통 시장의 침체된 상권 활성화와 대형 유통 업체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40억 원을 들여 시장 시설과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시장 현대화 사업을 진행했다. 시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기존의 낡은 장옥은 모두 철거되고 새 장옥으로 교체되었으며, 각종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이벤트장과 각종 특산품 판매장이 설치되었다.

[구성]

화순고인돌시장은 화순군 내 최대 정기 시장으로 대지 면적은 1만 494㎡, 매장 면적은 4,816㎡이다. 80여 개의 점포와 78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다.

[현황]

2008년 현재 화순군 전통 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점포수가 79개, 2011년 자료에 따르면 97개였으며, 2013년 자료에 따르면 80개로 근래에 크게 쇠락하지도 성장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점포는 모두 임대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35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55억 원 정도이다.

계절에 따라 화순군의 농·수·축산물들이 장에서 거래되며 어물전·옹기전·야채전·가축전·싸전[쌀과 곡식을 파는 가게] 등의 점포가 모여 있어 장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장날이면 시원한 탁주와 함께 간이 주점이 등장하여 이용객들이 붐비고 인근의 광주광역시 주민들도 장을 보기 위해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