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석정리에 있는 정기 시장.

[개설]

춘양 시장은 장세가 크지 않고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5일장이다. 보다 규모가 큰 능주 시장이 북쪽으로 약 4㎞에 있고 화순 남서쪽 교통의 요충지에 있는 이양 시장과는 약 7.5㎞ 거리에 있다. 현재와 같이 교통이 발달된 상황으로 보면 시장의 입지가 좋다고 말하기 힘들다. 춘양면 소재지 인근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며 생필품과 인근에서 수확한 농작물이 주로 거래되고 있다.

[변천]

춘양 시장은 1964년 화순군에 정기 시장으로 등록되었지만 주민들의 기억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장이 개설된 것은 1958년 무렵이다. 6·25 전쟁이 끝난 5년 후 무렵에 개설되었는데 개장 초기에는 3일·8일에 열렸다. 이후 2일·7일로 장이 서는 날이 바뀌었지만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어떤 시기에 변경되었는지 알려진 바 없다. 1964년 10월 1일 춘양 시장은 화순군에 등록되었다.

춘양 시장은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였지만 점차 교통이 발달하고 1990년대 말부터 연쇄점, 슈퍼마켓 등 현대적 소매 유통 시설이 등장하면서 이용객들이 감소하면서 점차 쇠락하고 있다.

[구성]

춘양 시장은 대지 면적 2,074㎡, 매장 면적은 412㎡이다. 부대시설로 화장실이 1개가 있다.

[현황]

2013년 현재 화순군 전통 시장 현황에 따르면, 운영 중인 점포는 5개이고 모두 임대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노점은 없다. 매월 2일과 7일에 개장한다.

천변에 위치한 시장에서 중앙교를 건너면 춘양 초등학교와 춘양면사무소가 있다. 시장 인근에 2008년 폐역이 된 경전선 석정리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