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에 있는 정기 시장.

[변천]

1923년 2월 10일에 개설되어 화순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시장이다. 능주면 소재지에 위치한 능주 시장은 오랜 역사에 비하여 그 장터의 모습은 옛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다. 현재 장터 또한 이전에 있던 장터에서 옮겨왔는데 이전 시기는 분명치 않다. 다만 옛 장터의 흔적은 구장터와 쇠전거리 등의 지명으로만 남아 있다.

능주 시장은 200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상당히 번성했는데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교통의 발달, 현대적 소매 유통 시설의 등장으로 시장이 쇠락하면서 다른 지역까지 알려져 있었던 ‘소전[우시장]’과 ‘어물전’이 사라졌다. 시장에는 빈 점포들이 늘어났으며 2000년 후반에 접어들면서 점포의 30%가 문을 닫았다.

화순군은 능주 전통 시장 현대화를 위해 2009년부터 사업비 27억 200만 원을 투입하여 진입로를 정비하고 오래된 상가 건물을 철거 후 신축하고, 공중 화장실을 설치하였다. 쉼터 및 조경 공사 등을 시행하여 2012년 11월에 사업을 완료했고, 11월 15일에 준공 기념식을 갖고 경품 대잔치 행사를 가졌다.

[구성]

2012년 1월 현재 전통 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능주 시장은 대지 면적은 7,921㎡, 매장 면적은 1,728㎡이다. 점포수는 47개이며 모두 임대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부대시설로는 화장실 1개가 있다.

[현황]

능주 시장은 과거 능주목의 관할 지역이었던 한천면·춘양면·도곡면·도암면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복숭아와 참외 등 현지 특산물 때문에 광주 시민들이 자주 찾는다. 매월 5일·10일·15일·20일·25일·30일에 개장한다.

능주 IC에서 약 500m, 능주역에서 약 600m 거리에 위치한 능주 시장 인근에는 과거 능주목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많은 문화재와 유적이 있다. 북서쪽에는 조광조 유배지, 동쪽에는 영벽정을 비롯하여 능주 향교, 능주 삼충각, 죽수 절제 아문 등 지정 문화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