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 교육자이자 항일 운동가인 운인(雲人) 송홍(宋鴻)의 저술을 정리한 책.

[개설]

『운인산고』는 운인 송홍[1872~1949]의 문집이다. 자는 익중(翼中), 호는 운인(雲人)이고, 본관은 신평(新平)이다. 광주 고등 보통학교 교사였고,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의 아버지로 불렸다. 1872년 9월 7일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운월리에서 아버지 송용진(宋容鎭)과 어머니 나주 임씨(羅州林氏) 사이에 태어났다. 조선 말기 연제(淵齊) 송병선(宋秉璿)에게서 수학하였으며, 스승의 학문과 애국 충절의 정신을 이어받았다.

송홍이 죽은 후 광주 고보·서중·일고 동창회에서 『운인산고』 2권 1책을 발간하였다. 유고집에는 송홍의 일기와 서간문, 격문, 상소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편찬/간행 경위]

평생을 오로지 구국 운동으로 일관한 송홍의 애국정신과 탁월한 문장력을 기리기 위해 광주 고보·서중·일고 동창회에서 1972년에 발간하였다. 송홍이 남긴 유고집이 사장될 위기에 처하자 당시 동창회 부회장인 임선호가 비용을 부담하고, 동창회 고문인 변진복이 주관하여 유고집 2권을 합본하여 1972년 6월 17일 영인본 복사판[순 한문] 1000부를 발간하였다. 한편, 한글 번역본은 『운인유고』[2권 1책]라는 표제명으로 화순군청에서 2013년 11월에 발간하였다. 『운인유고』는 ‘운인 송홍 선생 문집 발간 위원회’가 중심이 되고 금계 전통 문화 진흥원에서 번역하였다.

[서지적 상황]

『운인산고』는 영인본 복사판으로 1000부를 인쇄하여 각 지역의 도서관 및 대학교 등에 배포하였다.

[형태]

2권 1책으로 총 166쪽이다. 표제는 『운인 송홍 선생 유고(雲人宋鴻先生遺稿)』이며, 크기는 23.9×17.5㎝이다.

[구성/내용]

『운인 송홍 선생 유고』에는 광주 학생 항일 운동 이후 강제 퇴직당한 송홍이 퇴직 후의 고독과 울분을 삭이며 자신의 생활을 일기로 기록한 내용과 서간문, 격문, 상소문, 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은 쇠락한 국운과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항의하는 복합 상소문(伏閤上疏文), 근사 속록(近思續錄), 십조 봉사문(十條封事文), 무원 만집(武湲謾輯) 및 소(疏)와 격문 등이다. 또한 운인 송홍 선생 유고 복사 발간에 관한 서문과, 광주 고보·서중·일고 동창 회장 변진복과 부회장 임선호의 발간 후기가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운인 산고』는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태어난 운인 송홍의 유고집으로 일제 강점기 지식인으로서의 고뇌와 번민을 고찰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지도적 역할을 한 송홍의 애국 충정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