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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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二十谷里中村堂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이십곡리 중촌 마을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이십곡리 중촌 마을에서 음력 14일 지냈던 마을 공동 제의.
[개설]
화순군 화순읍 이십곡리 중촌 마을에서는 마을 공동 제의를 ‘당산제’라고 하며, 음력 정월 14일 밤에 천륭과 할머니 당산 앞에서 유교식 제차에 따라 지냈다.
[연원 및 변천]
당산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과거에는 정월 초하룻날이나 초이튿날 지냈으며, 초닷샛날로 옮겨 지내다가 지금은 지내지 않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뒤에 있는 ‘천지지용지신’ 의 신체는 원래 서어나무였으나 이후 고사하여 느티나무를 심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마을 앞에 있는 할머니 당산은 신체가 느티나무이며 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절차]
제를 지내기 5일 전에 마을 회의에서 헌관, 축관, 복지기, 화주를 선출했다. 특히 화주는 제관까지 겸하게 되어 특별히 가려서 선정했다. 제비는 예전에는 마을 동답이 있어 그 소출로 지냈으나 이후 마을 기금으로 충당했다. 제수는 화순장에서 준비했는데, 제수를 사러 가기 전에 반드시 목욕하고 장에 가서도 흥정을 하지 않았다. 제 지내는 순서는 진설 → 분향 → 헌작 → 아헌 → 개반 → 독축 → 첨작 → 소지 → 음복 → 지신밥 순으로 진행됐다. 소지는 제관이 먼저 4장을 올린 후 주민들이 참여하였으며, 지신밥은 원래 소다리를 묻었으나 이후 돼지 머리뼈와 밥과 떡을 묻었다. 당산제를 지내는 동안 매구굿을 계속 했으며 제가 끝나면 다시 한 번 매구굿을 하였다. 이어 당산 나무 주위를 세 바퀴 돌고 참석 주민이 인사하며 화주 집에 가서 마무리 했다.
[축문]
축문은 윗 당산제 축문과 아랫 당산제 축문으로 구분되어 각각의 제장에서 독축하였다. 내용은 모두 각각의 제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 것이다. 여기에 원문을 실으면 다음과 같다.
1. 윗 당산제 축문
유(維)
세차 정월간지 삭십오일간지 화주○○○ 감소고우(歲次 正月干支 朔十五日干支 化主○○○ 敢昭告于)
천용지신 대한민국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은곡중촌 노소남녀(天龍地神 大韓民國 全羅南道 和順郡 和順邑 隱谷中村 老少男女)
치성재계 일체헌공 복유(致誠齋戒 一切獻功 伏惟)
존영지신 국태민안 시화년풍 사오동내 가가호호 소제재앙(尊靈地神 國泰民安 時和年豊 使吾洞內 家家戶戶 掃除災殃)
함영복록 남충여정 효우돈목 오곡만정 육축비구 인호상휼(涵泳福祿 男忠女貞 孝友敦睦 五穀滿庭 六畜肥廐 隣互相恤)
인상화합 연연세세 사사여의 근이주과 지천우신 상(人相和合 延延世世 事事如意 謹以酒果 祗薦于神 尙)
향(饗)
2. 아랫 당산제 축문
유(維)
세차 정월간지 삭십오일간지 화주○○○ 감소고우(歲次 正月干支 朔十五日干支 化主○○○ 敢昭告于)
당산성신 대한민국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은곡중촌 노소남女(堂山聖神 大韓民國 全羅南道 和順郡 和順邑 隱谷中村 老少男女)
치성재계 일체헌공 복유(致誠齋戒 一切獻功 伏惟)
존영성신 국태민안 시화년풍 사오동내 가가호호 소제재앙(尊靈聖神 國泰民安 時和年豊 使吾洞內 家家戶戶 掃除災殃)
함영복록 남충여정 효우돈목 오곡만정 육축비구 인호상휼(涵泳福祿 男忠女貞 孝友敦睦 五穀滿庭 六畜肥廐 隣互相恤)
인상화합 연연세세 사사여의 근이청작포○지천우신 상(人相和合 延延世世 事事如意 謹以淸酌脯○祗薦于神 尙)
향(饗)
[부대 행사]
당산제를 지낸 뒤에 다시 화주 집에 모여 마당굿을 시작으로 조왕굿과 창고굿을 했다. 이어 마을 전체를 돌며 마당밟이를 하고 이월 초하루에 샘굿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