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놀이를 즐겁게 하기 위하여 부르는 노래.

[개설]

화순군의 민요는 전라남도 동부 지역의 민요와 서부 지역 민요의 특징이 융합된 지역이다. 산아지 타령권에서 부른 유희요는 「덜이덜롱」과 같이 빠르고 씩씩한 노래이고, 긴소리권의 유희요는 「강강술래」와 같이 정적인 느린 가락에서 동적인 빠른 가락까지 이어지는 유형이 대표적이다. 화순 지역에서 많이 불리는 유희요는 「강강술래」와 도장면에서 채집된 「발자랑」이 대표적인 노래이다. 그밖에 「널뛰기 노래」, 「고사리 꺾자」, 「놀자 타령」, 「두꺼비 노래」 등이 있다.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서남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부녀자들의 노래라고 하지만 현재는 전국에 알려진 놀이 노래이다. 화순 지역에서는 교육 기관을 중심으로 「강강술래」의 춤과 노래가 체계적으로 전파되었고, 이후 화순군의 축제에서 각 면의 대표 종목으로 출전하면서 다른 지역의 「강강술래」 보다 춤과 노래가 잘 다듬어졌다. 그러나 해남과 진도의 「강강술래」 보다는 놀이 종목이나 노래가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1. 이서면 야사리 「강강술래」

대밭에는 댓잎이 총총/ 솔밭에는 솔잎도 총총/ 꾸정물통 호박씨 떳다/ 기와집 몰랭이 닭이 운다

2. 도곡면 효산리 「강강술래」

이 마당 범지가 저 마당 가네/ 서문짜라 짚풀때기 오늘 저녁이 다 떨어 지네/ 손에 손잡고 노던 동무 골골마다 피리 불어/ 불어 부는 덕기 솔솔마다 다 풀렸네

[「발자랑 손자랑」]

「발자랑 손자랑」은 새로 버선을 해 신고 나와서 발을 내 보이면서 부르는 놀이 노래와 새토시를 찌고 나와 손을 내보이면서 부르는 놀이 노래이다. 화순군 도암면 도장리에서 처음 채집되었다. 이 놀이를 「강강술래」의 부수 놀이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노래의 방식으로 볼 때 메기고 받는 방식의 노래가 아닌 제창 방식으로 부르는 특별한 놀이 노래이다.

1. 도암면 「도장리 발자랑」

발자랑 발자랑 새보신 신고 발자랑/ 아짐개 족집게 열다섯 목욕탕 큰 애기 노리개/ 발자랑 발자랑 새보신 신고 발자랑/ 안아춤 삼한에 만화방창 일 년 대화가 연초냐/ 발자랑 발자랑 새보신 신고 발자랑

2. 도암면 「도장리 손자랑」

손자랑 손자랑 새토시 찌고 손자랑/ 팔월 허고도 한가우에 노자허고 오는 친고 배를 곯려서 놀릴손가/ 꽃 놓인 잔을 들고 청감주를 거듭 부어 먹고 먹고 많이 묵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