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9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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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집필자 | 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전승된 민요로서 꽃을 소재로 한 노래.
[개설]
꽃타령은 꽃을 소재로 한 민요로 혼인날 신부가 부른 노래라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화순군에서 전승된 꽃타령은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4편이, 『화순의 민요』에 2곡이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 꽃타령]
꽃타령은 꽃을 소재로 한 사랑 노래로 정해진 형식은 없지만 연인을 꽃에 비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띤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꽃아 꽃아 사랑 사랑한 꽃아/ 임아 임아 사랑 사랑한 임아/ 임이 좋냐 꽃이 좋냐 꽃이 좋지 임이 좋냐/ 에라요년 요망할 년아 너하고 나하고 헤어지자/ 임아 임아 뒤에 있길래 꽃이 좋다고 한 것이지/ 임아 꽃필 때 안 오면 꽃이 좋다고 할 것이다./ 임아 임아 그 말을 마오 임이 이내 먼저 오면/ 꽃이 좋다구 하겄는가/ 얼씨구에 저절씨구 아니나 놀지는 못하리라// 꽃아 꽃아 고운 꽃아/ 봄 한철은 어따가 두고 구시월에 핀 꽃아/ 노래 불~지를 알았더면/ 노래줌치(주머니) 갖고 올 것을/ 벽장 안에 걸어 놓고/ 이리 저리 지내는~ 고로 아니를 갖고 왔네/ 초록 비단 금초 갓끈 연초대를 반만 잡고/ 빵그작작 웃는 양은 해당산의 꽃일레라[『한국 구비 문학 대계』, 1984, 화순읍 신기리, 김천이·유삼순]
[내용]
꽃타령 가사를 보면 결혼할 상대를 보니 방긋이 웃는 모습이 해당산의 꽃과 같다고 표현하고 있어 혼인의 설레임을 잘 표현하고 있다. 가사 중에 이렇게 노래 부를 줄 알았더라면 노래주머니를 갖고 왔을 텐데 벽장 속에 걸어놓고 안 가져 왔다고 하는 대목이 재미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사항]
구술에 의하면 꽃타령은 혼인날 가마를 타고 있던 신부가 신랑 친구들의 권유에 못 이겨 부른 노래라고 한다. 혼례가 끝나고 피로연 혹은 동상례 자리에서 신랑 신부의 노래를 듣는 것은 중요한 절차 중의 하나였다. 동상례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 중에는 사실 신랑 신부의 노래를 들어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화순 지역 전통적인 혼례 풍속을 알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