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20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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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雲住寺-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44[대초리 20-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동진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59년 - 임동확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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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1992년 11월 1일 - 『운주사 가는 길』 간행 |
배경 지역 | 운주사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44[대초리 20-1]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에 있는 운주사를 모티프로 한 임동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개설]
운주사는 좌절된 불사의 현장이라는 미완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로 시인 임동확은 시집 『운주사 가는 길』에서 동결 건조된 것과 같이 남겨진 푸른 기억들을 운주사의 꿈으로 환치하면서 현재에 되살려 자기 존재의 거점으로 삼고자 하고 있다. 1992년 11월 1일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간하였다.
[구성]
시집에 실린 작품 중 표제작으로 된 「운주사 가는 길」은 운주사와 관련된 설화, 이야기, 현재적 의미가 함께 어울린 5편의 연작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시 「첫닭 우는 소리」를 비롯하여 「몸체가 달아난 불두(佛頭)에서」, 「사자의 울음을」, 「우리에게 범한 죄를 우리가 용서하듯이」, 「기억만으로 행복한」 등으로 하여 절망에서 자유에 이르는 길로 ‘운주사 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내용]
다섯 편의 연작시로 구성된 『운주사 가는 길』의 첫 번째 시는 「첫닭 우는 소리」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천불천탑 건립의 목전에서 와불을 세우지 못하게 된 설화를 모티프로 삼아 현대사의 아픔인 1980년 광주의 5월 항쟁을 오버랩 시키고 있다. 두 번째 시는 「몸체가 달아난 불두에서」이다. 일반적으로는 몸체에서 불두가 달아난 것이라고 말하지만 시인은 반대로 말한다. 「사자의 울음을」에서는 코와 귀를 깎아 먹고 아들을 낳고자 하는 민중의 욕망, 그 삶의 절실성을 노래하고 있다. 남은 두 편의 시에서도 시체처럼 딱딱하게 굳은 과거, 처절한 현실, 그리고 낙원으로서의 미래를 함께 노래하면서 ‘운주사 가는 길’을 지속적으로 연기시키고 있다.
[의의와 평가]
운주사의 전설, 기억들을 되살려 현대사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함은 물론, 미래불이라는 미륵의 성지로서 운주사의 상상력을 통해 미래의 전망도 함께 엿보려는 시인의 분투가 엿보이는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