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20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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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雲住寺-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44[대초리 20-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동진 |
편찬|간행 시기/일시 | 2001년 12월 31일 - 『운주사의 하얀 도깨비』 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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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역 | 운주사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44[대초리 20-1] |
성격 | 동화집 |
작가 | 김자환[글]|김태환[그림]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에 있는 운주사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 전래 동화집.
[개설]
운주사는 천불천탑을 통해 민중적인 상상력이 가장 역동적으로 발현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하얀 도깨비의 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은 운주사가 이러한 민중적 상상력을 태생적 기반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운주사의 하얀 도깨비』는 동화 작가 김자환이 운주사를 배경으로 언청이 소녀와 하얀 도깨비의 우정을 그린 것으로 2001년에 디자인 하우스에서 출간하였다.
[내용]
운주사 다탑봉은 왕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도깨비 대왕에게 미움을 산 하얀 도깨비가 새롭게 거처를 마련하게 된 곳이다. 자신 때문에 부모님까지 쫓겨나게 될 처지에 놓이자 하얀 도깨비는 스스로 마을을 떠나 다탑봉에 거처를 마련한다. 여기에서 언청이라는 이유로 절에 숨어 지내고 있는 국회의원 딸 은희를 만나 우정을 쌓게 된다. 이들이 운주사의 와불을 몰래 도굴하여 팔려는 도둑을 잡게 되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은희는 절을 떠나게 된다. 마음의 상처가 깊은 은희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하얀 도깨비는 자신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구해온 도깨비 방망이를 휘둘러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대신 은희에게 행복을 찾아주고자 한다.
[구성]
동화집은 「왕 도깨비의 근심」, 「차라리 떠돌이 도깨비가 되겠어」, 「다탑봉의 누운 부처님」, 「마음에 세운 감옥」, 「한밤중에 다탑봉에서」, 「난 행복이 싫어!」, 「절 집까지 내려온 엄마 도깨비」, 「왠지 자꾸 보고 싶어!」, 「누운 부처님은 좋겠네」 등 모두 15편의 작은 이야기들이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징]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저자의 꿈과 생각을 상상 속에서 불러 낸 하얀 도깨비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이 하얀 도깨비와 은희의 만남은 운주사라는 신화적인 공간을 통해 펼쳐짐으로써 현실을 딛고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세계에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다. 겉모양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는 이야기는 김태환의 독특한 일러스트 삽화와 어울려 상상력을 배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운주사의 풍경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모티프로 동화를 구성하고 있어 흥미롭다. 교훈적인 메시지가 강해 동화적 상상력을 펼치는 데 다소 방해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아름다운 일러스트 삽화가 충분히 메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