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20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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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石亭觀燈-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강정길 68[강성리 76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미선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강성리에 있는 송석정의 관등 놀이에 대해 양주남이 읊은 한시.
[개설]
한시 「송석정 관등 놀이」의 작가 양주남(梁柱南)[1610~1656]은 조선 중기에 의병으로 활동했던 인물로,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쌍봉리 출신이다. 2권으로 구성된 개인 문집 『사송 선생 유집(四松先生遺集)』이 전하는데 , 이 시는 『사송 선생 유집』의 1권에 실려 있다.
시의 배경인 송석정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강성리 예성산 아래 양자강 가에 자리 잡고 있다. 단층 팔작지붕의 골기와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중앙에 재실이 있고 주위는 회랑으로 되어 있다. 광해군 때 첨정(僉正) 벼슬에 있었던 양인용(梁仁容)이 인목 대비 폐위 사건이 일어나자 낙향하여 1613년(광해군 5)에 송석정을 건립하였다. 관등 놀이는 사월 초파일에 석가의 탄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등에 불을 밝혀 달아매는 행사로, 송석정에서도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구성]
칠언 절구의 짧은 시이다. 밤에 관등이 걸린 풍경을 묘사한 후 경치에 대한 감동이 표현되어 있다.
[내용]
송음도수어침벽(松陰倒水魚沈碧)[솔 그림자 물에 비치니 고기는 깊이 놀고]
촉영미공월양휘(燭影彌空月讓輝)[촛불 빛 하늘에 어려 달빛이 무색터라]
수차용면모차경(誰借龍眠模此景)[그 뉘가 용면처럼 이 경치를 그릴까]
야란강상부지귀(夜闌江上不知歸)[깊은 밤 강 위에서 돌아갈 줄 모르네]
‘용면(龍眠)’은 송나라 이공린(李公麟)의 호로, 그림을 잘 그리는 화사(畵師)였다. 이공린의 자는 백시(伯時)이고, 옛것을 즐기고 학문이 넓어 시를 잘 짓고 단청을 잘 칠했다.
[특징]
휘(輝)와 귀(歸)의 운자를 사용하였다.
[의의와 평가]
양주남은 송석정이 건립되기 3년 전에 출생한 인물로, 송석정의 초창기 모습을 시에 담을 수 있었다. 관등 놀이라는 세시 풍속을 보며 경치에 감동한 작가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