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4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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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同福赤壁戰鬪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장학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문안식 |
발생|시작 시기/일시 | 1597년 - 동복 적벽 전투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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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시작 장소 | 적벽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장학리 |
성격 | 전투 |
관련 인물/단체 | 박광전|송홍렬(宋弘烈)|박사길(朴士吉) |
[정의]
1597년 정유재란 때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동복 적벽에서 박광전(朴光前) 등이 의병을 이끌고 왜군에 맞서 항전을 벌인 전투.
[역사적 배경]
화순 지역을 비롯한 전라도 일대는 정유재란 때에 극심한 피해를 당하였다. 호남은 임진왜란 때만 해도 왜적의 침범을 피하였으나, 정유재란 때는 초토화되고 말았다. 화순 지역에 왜군이 침입한 것은 1597년 7월 말부터이며 왜군은 전라남도 순천 지역과 보성 지역에서 침입해 왔다. 왜군이 모후산의 산록을 거쳐 동복으로 진출하자, 박광전(朴光前)[1526~1597]이 송홍렬(宋弘烈)·박사길(朴士吉) 등과 함께 적벽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경과]
동복 적벽 전투를 지휘한 박광전은 문신으로 본관은 진원(珍原), 자는 현재(顯哉), 호는 죽천(竹川)이다. 김인후(金麟厚)[1510~1560]·기대승(奇大升)[1527~1572]·이항(李恒)[1499~1576]·유희춘(柳希春)[1513~1577]과 함께 호남(湖南) 5현(五賢)의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박광전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남도 보성 지역에서 임계영(任啓英)[1528~1597]·안방준(安邦俊)[1573~1654], 아들 박근효(朴根孝)[?~?]와 함께 의병 700여 명을 모집하여 왜적과 항전한 바 있었다.
박광전은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보성 지역의 천봉산에 피신해 있다가 다시 의병을 모아 모후산 방면을 통해 동복 지역으로 진격했다. 박광전은 송홍렬을 부장으로 삼고, 둘째 아들 박근제를 종사관, 박사길을 선봉으로 삼았다.
[결과]
정유재란 때 동복에서 벌어진 의병 전쟁의 무대가 된 적벽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장학리의 동복천 동안에 위치한 절벽이다. 옹성산의 서쪽에 있으며, 절벽의 수면 높이는 60~80m에 이른다. 절벽의 표면이 푸르고 붉으며, 창랑천(滄浪川)이 그 밑을 흐르기 때문에 적벽(赤壁)이라고 이름하였다. 계곡이 4㎞ 이상이 되며 양쪽의 단애 사이로 산록이 강물을 바라보면서 여러 곳에 걸쳐 절벽을 이루고 있다.
동복 적벽 전투는 자세한 정황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계곡 등의 자연 지세를 최대한 활용하여 전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전투는 부장 송홍렬이 용감한 병사를 이끌고 곧장 왜군의 진영으로 쳐들어가면서 시작되었고, 박훈은 왜적 10여 명을 참수하는 등 공을 세웠으며, 박사길 또한 공이 컸다. 이로 인해 박광전 의병 부대의 승전으로 왜군은 일시 순천 쪽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