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을사사화로 관직에서 물러나 화순 지역에 은거한 문신.

[가계]

본관은 홍주(洪州). 자는 중립(仲立), 호는 물염정(勿染亭). 송평(宋枰)의 후손으로, 할아버지는 송기손(宋麒孫)이고, 아버지는 송구(宋駒)이며, 어머니는 감춘추관사(監春秋館事) 안축(安軸)의 딸이다. 부인은  정순종(鄭舜宗)의 딸 나주 정씨와  오인(吳寅)의 딸 함양 오씨이다.

[활동 사항]

송정순(宋庭筍)[1521~1584]은 담양 대곡 출신으로 중종 때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한 뒤 1558년(명종 13)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성균관 전적, 춘추관 박사를 거쳐 무안 현감, 구례 현감, 영암 군수 등을 역임하였다.

유희춘(柳希春)과 함께 경사를 강론하였고, 송징(宋徵) 등의 문인을 배출하였다. 을사사화를 당하여 관직에서 물러나 동복(同福) 창랑(滄浪)[현 전라남도 화순군]에 물염정(勿染亭)을 짓고 이곳에서 여생을 마쳤다.

[상훈과 추모]

담양(潭陽)의 구산사(龜山祠)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