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7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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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옥 |
최초 조리|제조 시기/일시 | 1993년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사평리의 한 식당에서 다슬기 요리 판매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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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최초 생산지 | 사평 다슬기 수제비[전원 식당] -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 사호로 222[사평리 103-4] |
성격 | 일상 음식 |
재료 | 다슬기|밀가루|파|마늘|소금|간장 |
계절 | 상시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다슬기 육수에 밀가루 반죽을 떼어 넣고 끓인 음식.
[개설]
식량이 풍족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쌀과 보리가 떨어졌을 때 밀가루, 감자, 옥수수, 메밀, 도토리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구황 음식으로 수제비를 끓여 먹었다. 지역마다 육수의 종류가 달라 고기, 미역, 닭, 멸치 등을 다양하게 이용하며 부르는 이름도 차이가 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군등집, 북쪽 지방에서는 뜨더국, 제주도에서는 메밀 저배기라고 부른다. 화순군에서는 하천에 많이 서식하는 다슬기를 이용한 음식을 즐겨 먹었는데, 이 다슬기로 만든 육수에 수제비를 넣어서 먹기도 하였다.
[연원 및 변천]
내륙 지역인 화순군은 해수 어류보다는 내륙 하천에서 민물 어류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다. 다슬기도 그 중 하나인데 오래전부터 다슬기를 이용한 탕, 수제비, 전, 회 등 다양한 음식을 즐겨 먹었다. 1993년부터 화순군 사평면 사평리의 한 음식점에서 다슬기로 만든 음식을 메뉴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점차 대중 매체를 통해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화순군에서는 최근 다슬기 수제비 외에도 다슬기를 이용한 향토 음식을 개발하여 상품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근래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슬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1급수에 사는 다슬기의 어획량이 환경오염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많은 지역에서 중국산 수입 다슬기로 부족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지만 화순군에서는 지역 내 하천에서 잡은 다슬기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만드는 법]
다슬기 수제비의 재료는 다슬기, 밀가루, 파, 마늘 소금, 간장 적당량이다. 다슬기 수제비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다슬기를 삶아 다슬기와 육수를 분리한다. 밀가루에 다슬기 육수 일부를 넣어 수제비 반죽을 한다. 다슬기 육수에 적당량의 물을 부어 농도를 조절한 다음 끓이면서 준비한 밀가루 반죽을 얇게 떼어 넣는다. 마지막에 다슬기를 넣고 끓이다가 어슷하게 썬 파,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여 한소끔 끓여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다슬기는 참다슬기, 구슬다슬기, 곳체다슬기 등 다슬기과의 민물 고둥을 말하며, 호수나 하천 등 담수에 주로 서식한다. 다슬기는 폐디스토마의 제1중간 숙주로서 먹을 때 주의를 필요로 한다. 또한 다슬기를 먹이로 하는 참가재나 참게는 폐디스토마의 제2중간 숙주인데 이들 또한 사람이 생식하게 되면 폐디스토마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슬기는 포화 지방산보다 불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높으며,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linoleic acid]과 리놀레인산[Alpha-linolenic acid]의 함유량이 높다. 또 루이신, 리신, 발린 등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어 지방과 단백질의 좋은 급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필수 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패류 등을 이용한 건강 보조 식품이 개발되고 있다. 다슬기도 그 중 하나로 농축액 형태의 건강 보조 식품으로 가공되어 상품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