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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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조장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한미옥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2년 - 「조장사」 『화순의 전설』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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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7년 - 「조장군 일화」, 「조장사 전설」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6년 - 「조장사 이야기」 『화순군 마을 유래지』에 수록 |
관련 지명 | 만연산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동구 마을 |
관련 지명 | 덤산 -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
성격 | 전설|인물담 |
주요 등장 인물 | 조장군|김덕령 장군 |
모티프 유형 | 장수|힘내기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서태리에서 조장군이라는 힘이 센 인물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조장군 일화」 이야기는 체격은 작지만 힘이 센 조장군이 김덕령 장군을 상대로 만연산과 덤산 꼭대기에서 서로 바위를 주고받고, 조장군이 처갓집 동네의 못된 머슴의 양손을 괭이를 구부려서 묶어버렸다는 힘과 관련된 이야기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강동원이 편찬한 『화순의 전설』 보유편에 「조장사」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고, 1987년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조장군 일화」와 「조장사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1996년 화순군에서 편찬한 『화순군 마을 유래지』에 「조장사 이야기」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다만 마을 유래지에 수록된 「조장사 이야기」는 힘이 센 조장사는 겨드랑이에 깃털이 있었는데 이를 본 부인이 겨드랑이의 깃털을 뽑아버리자 조장사가 피를 토하며 죽었다는 내용이 추가되어 있다.
[내용]
화순읍 서태리에 가면 조장군이라는 힘이 센 장군이 살았다. 그런데 체격이 어린 아이처럼 아주 작아서 힘이 센 줄 아무도 몰랐다. 조장군은 김덕령과 비슷한 나이였는데, 김덕령 장군이 화순 만연산 꼭대기에서 동면 경계에 있는 덤산이라는 곳으로 바위를 던지면, 덤산 꼭대기에서 조장군이 다시 그 바위를 만연산 꼭대기에 있는 김덕령 장군에게 던졌다고 한다. 지금도 동면 덤산 밑에 가면 김덕령 장군이 던진 돌이 있고, 만연산에 가면 조장군이 던진 돌이 있다고 한다.
어느 해 가뭄이 들었는데, 처갓집 논 위에 있는 부잣집의 논에서 물꼬를 터주지 않아서 처갓집에서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었다. 조장군이 화가 나서 따지자, 체격이 왜소한 조장군을 부잣집 머슴들이 비웃으면서 말을 들어주지 않자, 머슴 중 가장 힘이 센 머슴의 손을 괭이를 구부려서 꽁꽁 묶어버렸다. 이에 할 수 없이 부잣집에서 조장군 처가의 논에 물을 대주기로 약속하고 그제야 조장군이 머슴 손을 묶었던 괭이를 펴서 풀어주었다. 조장군은 17세에 세상을 하직하였는데, 김덕령 장군보다 오히려 힘이 더 셌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조장군 일화」 이야기의 모티프는 ‘힘내기’와 ‘장수’다. 「조장군 일화」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힘이 세다고 알려진 김덕령과 일반인이지만 힘이 센 ‘조장군’ 간의 힘 대결이 이야기의 전반부를 차지하고 있고, 후반부는 왜소한 조장군의 탁월한 능력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보잘 것 없는 민중이지만, 역사적 인물보다 능력이 탁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또한 이야기의 후반부를 통해 그러한 왜소한 민중이지만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지녔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줌으로써 민중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기능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