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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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鍾掛山- |
이칭/별칭 | 「종괘산의 쌍교 바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
집필자 | 임세경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2년 - 「종괘산의 쌍교 바위」 『화순의 전설』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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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전설|사물 명칭 유래담|자연물 유래담|암석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옥황상제|암룡|주지승|금두꺼비|구렁이 |
모티프 유형 | 종괘산에 각시 바위·농바위·상바위·대사봉이 생겨나게 된 유래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에 있는 종괘산의 쌍교 바위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종괘산의 쌍교 바위 이야기」는 옥황상제가 종괘산 용샘의 암룡을 승천시키려다가 주지승의 잘못으로 승천하지 못하고 바위로 변하면서 생긴 암석 유래담과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산 금두꺼비가 구렁이와 싸우다 각각 바위와 봉우리가 된 암석 및 산악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에 강동원이 편찬한 『화순의 전설』에 「종괘산의 쌍교 바위」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옥황상제에게 아들이 한 명 있어 배필을 물색하던 중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의 종괘산 용샘에 살고 있는 암룡을 발견했다. 그 용이 마음에 든 옥황상제는 암룡을 승천하게 하여 선녀로 화신시킨 후 며느리를 삼고자 했다.
이를 위해 주지승의 꿈에 현몽하여 용샘에서 승천하는 용의 꼬리가 다 나오면 절에 있는 종을 울려 술해방에 있는 천문이 열릴 수 있도록 지시했다. 꿈에서 깬 주지승이 용샘을 쳐다보니 과연 용이 승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승천하는 용을 삼일째 바라보던 주지승이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깜빡 잠이 들고 말았다. 그때 용의 마지막 꼬리가 샘에서 나와 천문을 향해 승천을 기도했다. 하지만 주지승이 종을 울리지 않아 천문이 열리지 않은 까닭에 결국 승천하지 못한 용은 떨어져 바위가 되었다. 용이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잠이 깬 주지승은 그 자리에서 죽고 절도 망하고 말았다.
후대 사람들은 용이 떨어져 생긴 바위를 각시 바위라 부르는데, 이 각시 바위는 마치 선녀가 홍치마를 입고 있는 듯 아래 부분이 붉은 바위로 되어 있다. 그리고 각시 바위 옆에는 승천하지 못한 용을 가엾게 여겨 옥황상제가 내린 장농과 밥상이 놓여 있는데 이를 각각 농바위와 상바위라 부른다.
한편, 암룡이 승천에 실패하자 금두꺼비가 옥황상제의 며느리가 되고자 기도를 했다. 이를 상제는 노여워하며 자신의 사자인 구렁이를 보내 금두꺼비를 죽이도록 했다. 구렁이는 금두꺼비와 며칠간을 싸우다 마침내 금두꺼비를 죽이는데 성공하였으나 기력이 다해 승천하지 못하고 땅에 떨어져 대사봉이 되었다. 죽은 금두꺼비 역시 바위로 변했다.
[모티프 분석]
「종괘산의 쌍교 바위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종괘산에 있는 각시 바위와 농바위, 상바위, 대사봉이 생겨나게 된 유래’이다. 「종괘산의 쌍교 바위 이야기」는 사물 명칭 유래담으로 자연물에 속하는 암석 유래담이다. 이 유래담에서는 승천하지 못하고 바위가 된 암룡, 옥황상제의 명을 수행하지 못하여 죽음을 당하고 절까지 망하게 한 주지승, 그리고 암룡 대신 옥황상제의 며느리가 되고자 구렁이와 싸우다 죽임을 당한 금두꺼비의 이야기에 해당하는 증거물이 각각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