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2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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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嘯月亭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정천3길 19[정천리 548-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최성은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정천리 정천 마을에 있는 박장환의 강학소.
[개설]
문장으로 이름이 높았던 밀양 박씨 정재(淨齋) 박장환(朴章煥)[1750~1809]이 건립하여 후학을 양성하던 강학소이다. 박장환의 자는 문재(文哉)이며, 모봉(茅峯) 박지수(朴枝樹)의 후손으로 박경시(朴慶始)의 아들이다. 서당이 퇴락하여 6세손 박형주(朴亨周)가 중건하였으며, 현판은 용곡 조기동이 쓴 것이다. 소월은 달을 읊는다는 뜻이지만 중수운에서 강학의 의미가 있음을 볼 수 있다.
후손 박형주가 소월정을 중창하고 읊은 중수운이 다음과 같이 전한다.
소월정 중수운 / 박형주
중창선정사부경(重創先亭事不輕)[선정을 중창한 일 가볍지 않은데]
영수재취공성경(營數載就工成經)[두어 해 경영하여 공을 이에 마쳤도다]
비도소영당시취(非徒嘯詠當時趣)[한갓 당시의 취미만을 소영하는게 아니라]
위시문장후세명(爲是文章後世名)[문장을 익혀서 후세 이름 있기를 위함일세]
수죽지금장취색(脩竹至今長翠色)[긴 대는 지금까지 푸른빛을 간직했는데]
소천의구세류성(小泉依舊細流聲)[작은 샘은 예처럼 가늘게 흐르도다]
여금조효정령격(如今祖孝精靈格)[이제 조상에 효를 행하면 정령이 이르러]
필유미연완이정(必有微然莞爾情)[반드시 미연(微然)히 웃으며 정을 주리라]
[위치]
소월정은 화순군 도암면 정천리 정천 마을에 있다. 마을 앞을 지나는 지방도[천태로]에서 정천 3길을 따라 가보면 마을 제일 높은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소월정은 박장환이 1805년경 건립하였다. 박장환의 후손 박형주가 1960년에 중수하여 현재에 이른다.
[형태]
단층의 팔작지붕 골기와 건물로 정면 4칸 측면 2칸에 좌우 각 1실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 가구는 5량 구조이다. 건물은 47㎝ 높이의 시멘트 기단 위에 올렸으며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이 하나씩 있다. 건물의 정면에는 덤벙 주초 위에 지름 20㎝의 두리기둥[원기둥]이 사용되었고 나머지는 17㎝ 두께의 각기둥이 사용되었다.
[현황]
소월정은 현재 밀양 박씨 후손이 관리하고 있다. 건물의 보존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의의와 평가]
처음에는 강학소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재실(齋室)로 사용되는 등 서당의 전형적인 변천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