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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754
한자 裝身具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집필자 김은정

[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옷과 함께 착용했던 장식물.

[개설]

장신구란 신체 일부에 직접 쓰고, 걸고, 끼는 장식품과 의복을 치장하기 위해 붙이거나 매는 모든 장식 목적에 필요한 소품까지를 일컫는다. 옛 여인들은 한복을 착용하면서 복주머니, 가락지, 반지, 목걸이, 노리개 등을 착용하여 멋을 더했다. 이러한 장신구는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하여 신분이나 길흉사에 따라 색과 재료가 다르게 쓰이기도 하였다.

전라남도 화순 지역 사람들이 사용한 장신구는 빈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경우 시집올 때 마련한 은비녀나 은가락지를 하였다. 명절에는 댕기를 하거나 은비녀를 착용하였으며, 가락지는 며느리에게 물려주기도 하였다. 화순군 동면의 손형선에 의하면, 대부분 마을 주민들은 혼수품으로 은가락지를 받았으며 비녀는 시집갈 때 하였다고 한다. 부유한 사람은 금반지와 노리개를 에 넣어 신부에게 예물로 보냈다. 화순군에서 사용했던 장신구는 반지, 비녀, 댕기, 노리개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다. 주로 혼수로 해 왔던 비녀가 많았는데 비녀의 사용은 긴 머리에 낭자[쪽 찐 머리 위에 덧대어 얹고 긴 비녀를 꽂는 머리 모양]를 했던 머리 스타일이 짧은 머리 등으로 바뀌면서 대부분 사라졌다.

[전통 장신구 종류]

1. 비녀

비녀는 화순 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장신구이면서 필수 품목이었다. 현재는 대부분 여성들의 머리가 짧아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긴 머리에 낭자를 하였기 때문에 대부분 사용하였다. 비녀는 수식 용구일 뿐만 아니라 집안 대대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에게 내려오는 가보와 같은 역할을 하였으며, 금비녀나 은비녀는 현금과 같은 재산의 수단이 되기도 하였다.

2. 반지

반지는 화순 지역 주민들이 가장 애호했던 장신구였다. 화순군 동면 장동리의 문안춘은 장신구로 주로 비녀와 반지를 착용하였는데, 주로 착용했던 반지의 종류는 가락지와 보석을 박은 반지였다. 현재도 집안의 형편에 따라 혼례 예물로 사용하고 있다.

3. 댕기

댕기는 용도에 따라 머리를 묶거나 화관과 함께 사용하였다. 화순군 화순읍 매화동의 김귀순에 의하면, 혼례복의 수식으로 사용했던 댕기는 금박 장식을 하였으며, 마을에 거주하는 미혼의 남녀가 혼례를 치르기 전 머리를 땋았을 때 천으로 만든 댕기로 머리를 묶기도 하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차츰 짧은 머리나 파마 형태가 유행하면서 머리를 묶었던 댕기는 사라졌다. 다만 결혼식장에서 혼례용으로 화관과 함께 수식 용품으로 댕기를 사용한다.

4. 노리개

노리개는 한복을 입거나 장식을 할 때 차는 장신구로 다채로운 색상과 귀한 패물로 화려함을 더해 주었다. 노리개는 재료와 크기에 따라 다양하였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안에서만 혼례 시 예물로 신부에게 노리개를 줄 수 있었다.

[현대의 장신구]

최근 화순 지역 각 가정의 경제적 상황이 좋아지면서 장신구의 사용이 일반화 되었다. 장신구를 구입하는 방법이 편리해짐에 따라 금반지나 유색의 보석, 반지, 목걸이 등의 사용이 크게 증가하였다. 과거에 시집올 때 패물로 한 가락지나 반지가 있지만 일상생활 때는 거의 착용하지 않았고 패션 유행에 따라 장신구를 착용한다.

[참고문헌]
  • 『한국인의 장신구』(광주광역시 남구 문화원, 2004)
  • 『역사 속의 우리 옷 변천사』(전남 대학교 출판부, 2009)
  • 인터뷰(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매화동 주민 김귀순, 76세, 2013. 4. 2.)
  • 인터뷰(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장동리 주민 문안춘, 66세, 2013. 4. 3.)
  • 인터뷰(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장동리 주민 손형선, 76세, 201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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